정보통신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존에 사회 기반을 형성하는 전기통신, 방송, 컴퓨팅, 통신망과 같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은 정보기기를 운영 및 관리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융합하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CT)로 확장되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정보통신기술(ICT)은 정보기기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하며 보존, 전달과 활용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융복합 기술과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산업혁명의 발달과정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초에 시작되었으며,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의 시대이다. 제2차 산업혁명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를 일컬으며, 전기 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대량생산의 혁명이 도래하였다. 제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때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이 일어났다. 이때만 해도 개인 컴퓨터의 보편화와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개인 이메일, 홈페이지 등등이 시작되었고 지식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3차 산업혁명을 정보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e)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 특징을 갖으며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ICT가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지능화된 단계로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에서 한 단계 진화하였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산업구조와 비즈니스 운영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ICT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능과 정보가 융합된 '지능정보기술'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AI와 같은 지능형 기술과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정보가 결합되어 진화된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4차 산업혁명을 제2차 정보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업혁명의 발달에 따른 관광산업 생태계 변화
제3차 산업혁명은 관광 분야에서 관광객이 직접 관광지의 호텔, 항공, 렌터카와 같은 서비스를 예약하는 고객 시스템 CRS(Computer Reservation System)이 활용되면서 e-Tourimm이 등장하였다. 이는 관광분야에서 관광객이 숙박, 항공권, 관광지 등과 같은 관광정보를 직접 검색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서비스 등과 같은 채널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와 기호에 따라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서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ICT을 핵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 관광'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는 관광서비스에 ICT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서비스를 일컫는 것이며,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ICT를 지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관광산업 생태계
공유경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따라 관광산업이 변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공유경제와 스마타 관광의 대두는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공유경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보안, 이에 따른 부작용의 책임소재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관광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관광산업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 플랜을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은 힐링, 웰빙과 프라이빗 환경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단체관광, 주요 관광지로의 관광보다는 좀 더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니스도 또 다른 관광산업의 생태계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상의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이제는 더 이상 '정보'의 부족으로 해결 못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세대에서 나에게 맞는 데이터를 정제하여 데이터화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빅데이터를 나에게 맞게 정리하는 힘, 내가 설득하고자 하는 나의 논리를 뒷받침해 줄수 있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힘, 즉 분석이 능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또한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얼마나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필터 하여 나타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발전되지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관광산업의 경제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앞서 언급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이러한 데이터가 모아 빅데이터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즉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와 관광서비스 연계 수단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관광분야에서 데이터는 넘쳐난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2019), 한국문화관광연구원(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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